자전거를 타면, 세상에 돌려줄 것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속도를 늦출 줄 모르는 자동차 운전자들은 절대 볼 수 없는 이 세상의 공포와 광기, 그리고 아름다움을 자전거를 타면 모두 볼 수 있다.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면 서로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웃음을 나누며 스쳐갈 수 있다.
자전거타기가 주는 자유의 감각은 핏줄을 타고 흘러들어온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면 몸의 경계를 의식하지 못하게 되며 또한 자아의 경계도 흐려진다. 경계를 잃은 육체의 감각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 보다 더 행복과 건강을 지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자전거를 타면,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인 이 지구를 해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스스로 알게 된다. 자전거를 타면, 더 즐거운 삶을 새롭게 알게 될 것이며 또한 세상에 돌려줄 것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타인을 위해 실천하는 모든 일이 다시 나에게 배가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이 세상에 나와 상관이 없는 타인은 없다. 자전거는 자신과 타인의 고통을 줄이는 선업(善業)을 쌓는 기계다. 자전거는 지구를 지키는 전사들에게 필요한 힘과 영혼, 그리고 옳은 길을 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모든 존재에게 행복을, 모든 존재에게 자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