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 아동기에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공포와 두려움의 수치는 핵전쟁을 경험하고 죽음을 목격하는 공포의 수치와 같다고 합니다. 싸움 시 발생하는 부모의 날카로운 음성, 좋지 않은 표정, 비난, 폭력은 자녀를 불안하고 긴장하게 만듭니다. 이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자연히 부모의 눈치를 보며 소심하고 우울한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pp.43-44
부부싸움으로 인한 분노와 배우자에 대한 원망을 자녀에게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자녀는 이런 말을 들으면 부모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고, 불안하고...
더보기 영유아기, 아동기에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공포와 두려움의 수치는 핵전쟁을 경험하고 죽음을 목격하는 공포의 수치와 같다고 합니다. 싸움 시 발생하는 부모의 날카로운 음성, 좋지 않은 표정, 비난, 폭력은 자녀를 불안하고 긴장하게 만듭니다. 이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자연히 부모의 눈치를 보며 소심하고 우울한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pp.43-44
부부싸움으로 인한 분노와 배우자에 대한 원망을 자녀에게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자녀는 이런 말을 들으면 부모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고, 불안하고 혼란스러워집니다.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고 옳은 판단을 내려줄 수 있는 믿음직스러운 부모 상을 가질 수 있어야, 이를 바탕으로 자신에 대한 확신도, 남에 대한 신뢰도 생겨납니다. ----- pp.48-49
부모의 외도에 대해 알게 됐을 때, 아이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누군가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 자신을 거부하거나 버리지 않을 것, 자신에게 상처 주지 않을 것을 더 이상 믿기 어려워집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외도로부터 ‘사랑’을 믿지 말라는 것을 배우고, 자신들은 헌신적인 사랑을 받을 가치가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 p.67
어린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보면서 인지하지도 못한 채 자신의 성 역할을 배우고 성별에 대한 가치관을 세워나가게 됩니다. 동성 부모와 자신을 동일시하여, 여자아이는 엄마의 행동방식을, 남자아이는 아빠의 행동방식을 모방합니다. ----- p.115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감정정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결혼생활 중에 서로에게 입은 상처나 힘든 감정을 계속해서 상기하지 말고, 가능하면 떠나보내세요. 서로를 자녀의 공동양육자로서만 바라보고 기대하세요. 이혼한 부부간에 개인적인 감정이나 의견 불일치는 더 중요한 공동목표-자녀가 잘 크도록 돕는 것- 뒤로 놓을 것임을 서로 약속하세요.
[출판사 서평]
우리 부부는 오늘 아이에게 어떤 모습이었을까?”
아이들은 부부의 모습을 보며 관계를 배운다.
어떻게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갈등이 생겼을 때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싸운 뒤에는 어떻게 화해하는지…….
그래서 ‘부부 사이’는 아이가 만나는 첫 번째 학교다.
∥ 부부문제와 아이의 문제행동 대한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한 맞춤 솔루션
부부싸움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부부가 있을까? 싸움까지는 가지 않았더라도 어느 부부건 갈등은 겪기 마련이다. 그런데 둘만 있을 때와 달리 아이가 생기면 아이 앞에서 부...
더보기 우리 부부는 오늘 아이에게 어떤 모습이었을까?”
아이들은 부부의 모습을 보며 관계를 배운다.
어떻게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갈등이 생겼을 때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싸운 뒤에는 어떻게 화해하는지…….
그래서 ‘부부 사이’는 아이가 만나는 첫 번째 학교다.
∥ 부부문제와 아이의 문제행동 대한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한 맞춤 솔루션
부부싸움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부부가 있을까? 싸움까지는 가지 않았더라도 어느 부부건 갈등은 겪기 마련이다. 그런데 둘만 있을 때와 달리 아이가 생기면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의 수위를 어디까지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싸운 뒤나 화해한 뒤에 괜히 애들 보기 민망해 자리를 피하고 싶어지는 등 부차적인 문제들이 발생한다. 아이가 생기면 더 이상 부부 사이는 부부만의 사이가 아닌 것이다.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을 했는데 아이가 많이 놀란 것 같아요.”
“남편(또는 아내)에 대한 불만을 자꾸 아이에게 표출하게 돼요.”
“부부 관계를 더 유지하는 게 맞는 건지, 아이 때문에 고민이에요.”
많은 부부들의 부부문제 가운데 아이를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실제로 부부 관계가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에 따라-예를 들어, 가부장적인 아빠와 수동적인 엄마, 서로에게 무관심한 아빠와 엄마 등- 아이의 성격이 달라지고, 문제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국립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하여 어느 가정에서나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부부문제의 원인을 진단하고, 그 해결법을 제시한다.
“되도록 아이 앞에서는 싸움을 피하고, 화해한 후에 반드시 아이에게 그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는 게 좋아요. ‘의견이 달라 목소리를 높였지만 지금은 합의점을 찾아 문제가 해결됐어’라고 이야기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현명한 부부 사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들
“사람이 화가 나면 무슨 말은 못하겠어!”
그렇지 않다.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꼭 지켜야 하는 것들이 있다. 약점 들추지 않기, 가족 험담 하지 않기, 지금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기 등 부부싸움을 현명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방법과 화해법, 그리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하는 법 등 긍정적인 부부 사이를 위해 제시된 구체적인 팁들은 생활 속에 바로 적용해봄직하다.
∥ 나빠지는 부부관계에 최후의 선택, 그 후에 오는 고민들
“더는 같이 못 살아! 그런데 아이에겐 뭐라고 말하지…”
부부 관계가 최악으로 향해 가면 누구나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당장의 감정에 치우쳐 모두가 불행해지는 선택만큼은 피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헤어진 이후에 생길 수 있는 현실적인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헤어짐을 선택하게 됐을 때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후에 헤어진 부모가 아이의 충격을 어떤 식으로 최소화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다.
모든 부모는 부모이기 이전에 부부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을 통해 부부와 아이가 어떻게 화목한 가정을 이뤄나갈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출처]교보문고 2018/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