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39
김영승
오랜만에 아내를 만나 함께 자고
아침에 여관에서 나왔다.
아내는 갈비탕을 먹자고 했고
그래서 우리는 갈비탕을 한 그릇씩 먹었다
버스 안에서 아내는
아아 배불러
그렇게 중얼거렸다.
너는 두 그릇 먹어서 그렇지
그러자 아내는 나를 막 때리면서 웃었다.
하얗게 눈을 흘기며
킥킥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