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정은 건강하십니까?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어릴 적 부르던 노래가사처럼 ‘홈 스위트 홈’을 이루며 사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아니 오늘 우리에게 ‘가족’은 과연 의미를 갖는 것일까? 굳이 이혼율 몇 퍼센트의 사회라는 통계수치를 들먹이지 않아도, 이미 한국사회는 선진국적 병리 현상인 가족관계의 단절이 다양한 모습으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쉽게 목격하게 된다. 실로 우리는 오늘 ‘가족해체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가족에게 받은 상처는...
더보기 당신의 가정은 건강하십니까?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어릴 적 부르던 노래가사처럼 ‘홈 스위트 홈’을 이루며 사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아니 오늘 우리에게 ‘가족’은 과연 의미를 갖는 것일까? 굳이 이혼율 몇 퍼센트의 사회라는 통계수치를 들먹이지 않아도, 이미 한국사회는 선진국적 병리 현상인 가족관계의 단절이 다양한 모습으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쉽게 목격하게 된다. 실로 우리는 오늘 ‘가족해체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가족에게 받은 상처는 얼마나 아픈 것인가
가족에게 받은 상처는 얼마나 깊고 오래 가는가. 우리는 모두 행복한 가족을 꿈꾸지만 동시에 가족관계에서 받은 거부, 단절, 전쟁의 기억으로 인해 마음 속 깊이 보이지 않는 곳에 상처를 가지고 있다.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과의 화해는 결코 쉽지 않다. 더구나 가족이 하나의 노동집단으로 함께 일하고 나누던 농경사회를 지나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통해 거주지가 나뉘고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을 핑계로 직접적인 만남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한번 깨진 가족관계가 회복되기란 점점 어려운 일이다.
나를 성장시키는 또 하나의 기술, ‘화해의 기술’
우리는 진정 ‘화해의 기술’을 배워 본 적이 없는 불행한 사람들이다. 늘 경쟁하고 늘 싸워야 했던 우리는 남을 이기고 누르는 기술에는 이미 도가 튼 사람들이다. 그러나 ‘싸움의 기술’에 능한 우리는 과연 얼마나 행복할까? 더구나 그 파트너가 ‘가족’일진대. 이 책은 가족에게 상처받은 이를 위한 ‘화해의 기술’에 대해 말한다. 화해에도 기술이 있다고, 그리고 가족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그 기술을 배우고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간결한 이론과 풍부한 임상사례의 행복한 만남
이 책의 저자 마크 시켈은 가족관계의 단절로 절망에 빠진 수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베테랑 상담가이다. 또한 가족관계에 관한 실제적인 지식을 적절히 그리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뛰어난 이론가이다. 마크 시켈 자신이 가족관계의 단절이라는 아픈 경험을 가진 당사자이기에, 이 책에 풀어놓은 자신의 이야기가 그리고 내담자에게 들려주는 조언이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다. 또한 ‘가족신화’, ‘가족규칙’, ‘대안가족’ 등 가족관계의 단절을 경험한 당사자들이 자신의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가족관계학의 이론들도 쉽고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어, 화해로 나아가는 큰 걸음을 내딛은 이들이 좀더 체계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게 돕는다.
나에게서 시작하는 화해
세상 누구보다 더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 가족과의 불화이기에 더 아프고 괴로운 것이다. 그렇다고 상대방에게 화만 낼 수도 없고 언제까지 자기 탓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 책은 먼저 자기 자신과의 화해에서 시작하라고 권한다. 모든 치유는 자신과의 화해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자신과 화해할 수 있을 때 갈라선 가족과도 새로운 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과 화해하겠다는 위대한 결단을 한 당신에게 가족관계의 회복이라는 따뜻한 드라마가 찾아올 것이다.
이제 치유와 화해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그렇다. 그것은 하나의 드라마다. 가족에게 상처받은 이를 위한 화해의 기술을 준비하고 있는 이 책은, 당신에게 10부작 드라마에 참여하라고 권한다. 이 드라마는 대본도 미리 나와 있고 결말도 이미 정해져 있다. 그 드라마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가족관계의 단절로 인한 충격을 인식한다
2. 지금 당장 생기와 웃음과 행복을 회복한다
3. 가족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발견한다
4. 가족의 신화를 이해한다
5. 성공적인 가족에서 교훈을 얻는다
6. 원한을 버린다
7. 가족과의 화해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찾는다
8. 대안가족을 만든다
9. 감사와 관용을 키운다
10. 경험에서 의미를 발견한다
가족관계의 단절로 인한 충격을 정면에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으로 이 위대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당신은, 10단계에 걸친 자신의 노력과 그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것으로 이미 당신은 진정한 치유와 화해의 길에 깊이 들어선 것이다. 먼저 자신을 용서하고 자신과 화해한 당신의 위대한 결단에 이 책은 박수를 보낸다. 마음속 깊이 간직했던, 그리고 분노와 미움의 감정 뒤에도 소중히 감춰뒀던, 가족을 향한 어쩔 수 없는 사랑이 그리고 용서가 이 위대한 프로그램을 통해 드라마처럼 실현될 것이다.
추천의 글
옥선화_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
듣기만 해도 뭉클해지는 이름, 가족. 우리는 가족을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보듬어 안아 줄 수 있는 안식처로 생각한다. 그런 가족이 마음에 아픔을 주는 원천이 될 때, 견딜 수 없는 괴로움 속에서 좌절하고 분노하며 슬픔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이 책이 말하는 ‘화해의 기술’은 우리가 차마 말하기 어려운, 가족과 관련된 아픔을 이겨내게 하는 조용한 해법을 제시한다.
박성희_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가족 불화를 겪어본 사람은 안다. 부부 부모자식 형제자매 등 가족끼리의 싸움과 미움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끔찍한지. 가족간 증오는 자신감과 인간에 대한 믿음이라는 삶의 근간을 송두리째 흔들어 세상을 생지옥으로 만든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자존심 내지 체면 때문에 내놓고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대는 가족불화의 종류 및 원인과 해결책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세심하게 풀어낸다. 적확한 어휘와 깔끔한 문장, 구체적인 대안은 읽는 동안 가슴 밑바닥에 달라붙어 수시로 자신을 괴롭히는 누군가에 대한 미움을 털어내고 용서와 화해의 손길을 내밀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