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엄 와인스타인 지음 한스미디어 출판 정가 10,000원
[책소개]
이 책은 가족식사라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행사가 얼마나 큰 위력을 갖고 있는지 소개한다. 또 함께 식사하면서 대화하고 서로 이해하면 부부와 자녀의 미래까지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최근 20년 간 수많은 대학과 의료기관, 사회단체의 치밀한 연구사례를 제시하며 우리가 거의 무의식적으로 해오던 가족식사의 놀라운 힘을 하나하나 벗겨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미리엄 와이스타인님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뉴잉글랜드 기자 협의회 언론인상 수상하였다. 보스턴 매거진(Boston Magazine), 보스턴 글로브 매거진(The Boston Globe Magazine), 호프(Hope), 패어런트소스(ParentSource), 영국 에식스 카운티 신문사(Essex County Newspapers) 그리고 유대인 가정과 삶(Jewish Family & Life)과 인터페이스페밀리 닷컴(InterfaithFamily.com) 같은 웹진에도 다수 기고하고 있다. 노스 쇼어 위클리즈(North Shore Weeklies) 편집진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레스토랑과 음식 관련 칼럼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이스라엘-언어 공화국(Yiddish: A Nation of Words, 2002)≫, ≪선지자와 몽상가-유대문학 명작 선집 (Prophets & Dreamers: A Selection of Great Yiddish Literature, 2003)≫등이 있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 맨체스터에 살고 있으며 남편과의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옮긴이_김승환
진주고등학교와 경원대학교 조경학과, 연세대학교 재활학과를 졸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우자동차, 삼성SDS, 제일모직 등의 기업체 번역을 해왔다.
[목차]
감사의 말
Chapter 1 가족을 살리는 힘, 가족식사 Chapter 2 가족식사는 의식(儀式)이다 Chapter 3 가족식사는 아이들을 똑똑하게 해준다 Chapter 4 우리 아이들을 살리는 가족식사 Chapter 5 가족식사는 아이들을 건강하게 해준다 Chapter 6 가족식사는 가족을 건강하게 해준다 Chapter 7 가족식사는 자녀에게 예절을 가르쳐준다 Chapter 8 얼굴을 마주하고 먹어라 Chapter 9 성공적인 가족식사의 첫 번째 열쇠- 모여라 Chapter 10 성공적인 가족식사의 두 번째 열쇠- 대화하라 Chapter 11 성공적인 가족식사의 세 번째 열쇠- 참여하라 Chapter 12 가족의 날
[에필로그]우리 가족을 넘어 이웃의 가족에게로
부록1_ 아이와의 대화를 위한 ‘대화의 기술’ 부록2_ 행복한 가족을 만들기 위한 따뜻한 식사 습관!
[책속으로]
가족식사와 영양에 대한 연구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와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부모로서 우리가 여전히 우리 아이들의 식습관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 미네소타 대학의 공중보건 학교는 십대의 영양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 참여한 5000명의 십대들은 민족과 계층이 아주 다양했다. 연구 결과, 십대들의 14%는 면담 전 일주일 동안 가족과 한 번도 식사를 하지 않았으며, 19%는 한두 번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7......
가족식사와 영양에 대한 연구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와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부모로서 우리가 여전히 우리 아이들의 식습관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 미네소타 대학의 공중보건 학교는 십대의 영양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 참여한 5000명의 십대들은 민족과 계층이 아주 다양했다. 연구 결과, 십대들의 14%는 면담 전 일주일 동안 가족과 한 번도 식사를 하지 않았으며, 19%는 한두 번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7회 이상 식사를 함께 한 아이들은 25%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구진은 가족들과 식사를 더 많이 하는 아이들일수록 과일과 야채, 곡류, 그리고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아이들은 또한 단백질과 철분, 엽산, 섬유질, 그리고 비타민 A, C, E 및 B6 등도 더 많이 섭취했으며, 탄산음료는 더 적게 마셨다. 그리고 유제품과 붉은 육류, 또는 간식류의 전체 섭취량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학생들 중에는 부모들보다 영양에 대해서 더 관심이 많은 아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아이들의 경우, 가족식사를 대신하는 것은 패스트푸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건 많은 아이들이 가족식사를 원한다는 사실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 중 75%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식사를 즐겼다고 말했다. 또한 초기 심층분석군의 경우 62%가 다음과 같은 제시문에 동의했다. ‘우리 집에서 가족식사 시간은 음식을 먹는다는 행위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시간은 우리 모두가 서로 대화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다.’
가족식사를 성공시키는 가장 첫 번째 열쇠는 모이는 것이다. 일단 가족 모두가 모일 수 있는 시간을 정해서 서로 참여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의 가족식사가 두 번의 가족식사로 이어지고 그렇게 가족식사가 정착되면서 습관이 되는 것이다. 어느 순간 가족식사가 당연한 것이 되고, 안 하면 이상해질 때까지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먼저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선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비싼 장신구나 옷? 집? 자동차? 아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가장 값진 선물은 바로 당신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신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갖고, 당신의 행복한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 사랑하는 이에게는 가장 값진 선물이다. 가족식사는 바로 당신을 선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이자 방법이다.
[출판사 서평]
가족식사가 아이들의 지능과 건강을 향상시켜주고, 청소년의 비행을 막으며, 가족 간의 유대감을 형성시켜준다는 사실을 실제사례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생생히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작년(2005)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미국 전역에 가족식사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원제(The Surprising Power of Family Meals : 가족식사의 놀라운 힘)에도 나타나 있듯이 갖가지 연구결과가 보여주는 가족식사의 놀라운 힘은 우리의 상식을 단번에 무너뜨린다. 다음 두 가지 사례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
가족식사가 아이들의 지능과 건강을 향상시켜주고, 청소년의 비행을 막으며, 가족 간의 유대감을 형성시켜준다는 사실을 실제사례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생생히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작년(2005)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미국 전역에 가족식사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원제(The Surprising Power of Family Meals : 가족식사의 놀라운 힘)에도 나타나 있듯이 갖가지 연구결과가 보여주는 가족식사의 놀라운 힘은 우리의 상식을 단번에 무너뜨린다. 다음 두 가지 사례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진은 1만 6000명 이상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식습관에 관한 추적 연구를 실시, 아이들의 식단, 활동, 체중 변화 등을 조사 분석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아이들이 어휘를 가장 많이 배우는 시간은 가족식사 시간이다. 아이들은 책을 읽을 때보다 무려 10배에 가까운 어휘를 식탁에서 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들과 매일 저녁을 함께 먹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평균적으로 과일과 야채를 한 끼분 이상 더 섭취한다. 가족과 함께 ‘가끔’ 저녁을 먹는 집단과 ‘거의 매일’ 먹는 집단을 비교하면, 1일 5회 이상 과일이나 야채를 섭취하는 아이들의 비율은 후자가 45% 이상 더 많다.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는 아이들은 튀긴 음식이나 탄산음료도 덜 먹는다. 또한 포화지방과 전이지방을 덜 섭취하며, 음식의 혈당 상승 경향 척도인 당부하지수(Glycemic load)도 낮았다.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체질량지수가 낮다. 또한 추적조사 결과,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지 않는 아이들은 가족과의 식사 횟수가 그대로이거나 증가한 아이들에 비해 체중이 더 불었다.
콜롬비아 대학의 카사(CASA) 연구진은 청소년과 부모 각각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일주일에 5회 이상 가족식사를 하는 10대는 2회 이하인 10대보다 흡연 경험률이 32%, 음주 경험률은 45%, 마리화나 경험률은 24%나 낮다. 가족과 함께 정기적으로 식사를 하는 십대의 수가 50%까지 떨어지면, 약물 남용 위험은 7배 증가한다. 가족식사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가족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 동급생들보다 학교에서 A학점을 받는 비율이 거의 2배에 달한다. 가족과 정기적으로 식사를 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스트레스가 높은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절반으로 낮다.
저자는 가족식사가 자녀들의 건강과 지능,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하여 가족식사가 가족의 정체성을 지키고 결속력을 강화시키며, 가족의 유산을 전승시키고, 가족의 문화를 함께 나누고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보여준다. 단순히 가족식사의 위력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력을 독자들로 하여금 체험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하는 것이다. 특히 책 후반(9, 10, 11장)에서 성공적인 가족식사를 만들고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독자들의 실용적인 욕구까지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
카사 연구진의 의장이자 전 미국 복지부 장관인 조셉 캘리파노는 이 책에서 미국 사회문제의 대부분은 약물중독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하며, 약물중독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가족식사를 제안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족식사의 붐이 일어난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가족식사를 방치해버린 대가는 온갖 사회문제로 그대로 되돌아온 현실을 미국인들은 깨달았고, ‘가족의 날’을 만들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가족식사를 권장하며 가족의 부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 책은 아침은 굶거나 토스트로 때우고, 점심은 거래처 담당자의 비위를 맞추는 긴장의 순간이며, 저녁은 술로 얼룩져버린 세상에서 가족식사는 그야말로 사치가 되어버린 대한민국에 던지는 일종의 경고장이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되찾을 수 있는 비책을 알려주는 비법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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