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 최 승은도저히 용서 못할 일은세상에 없다그래,말꼬리가 사람 잡는 이유는인간이 워낙 약한 탓이겠지
칼로 물 베는 이 싸움에서오늘도 나는당신을 용서하고 못난 나를 용서하고그리고부부 싸움을 용서한다털끝만큼도 상처 남 없이두 사람은 또 다른 아침 밥상을마주 대하고 있다 최 승은 시집<나도 소주 다섯 병 마실 수 있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