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4000여 명의 승객을 며칠에 걸쳐 탈출(?)시키는 대란이 벌어질 만큼
기록적인 한파였다. 북극에 머물러 있어야 할 찬 공기가 극동 지방과 서유럽 북부로 내려오는
온난화의 역설 때문이란다. KTX 차량 문이 얼어 열차 출발이 늦어지는가 하면 한강의 물고기가
동사한 사진이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보일러 온도를 높게 맞춰 놓아도 좀처럼 실내 온도가
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식사 후에 환기를 시키고, 환기시키는 횟수도
줄이며 애를 썼다.
[출 처] 이투데이 칼럼<강학중의 가족이야기> 20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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