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2일 월요일
어머님이 돌아가신지 꼭 한 달이 되었다. 한 달 전, 40년만에 어머님을 아버님 산소 옆으로 모시고 돌아와서도 실감이 나질 않았다. 요 며칠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잠시 꿈을 꾼듯 했었다. 오늘 큰형님 집에 들러 어머님 방을 다시 찾았지만 어머님은 계시지 않았다. 누님이 옷장을 정리한 뒤의 어머님 사진을 정리하면서 몇 십 년전, 십수 년전의 어머님 얼굴을 다시 보며 아내와 내가 드렸던 논문집과 편지들을 보면서 어머님 생각이 많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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