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3일 수요일
어제, 인성교육에 대한 좌담회가 있었다.
이구동성으로 인성교육은 가정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해서 내심 뿌듯했다.
평소에 내가 늘 주장하는 바였기 때문이다.
덧붙여 나는 가족이 함께 하는 물리적인 시간부터 좀 늘려나가자고 제안을 했다.
가족식사를 하는 횟수도 늘리고
정시에 퇴근할 수 있는 여건을 기업과 국가가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를 했다.
또 한 가지, 모든 사람들이 인성교육을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타인만을 생각했지
정작 자신부터 인성교육을 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음은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부모는 자식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교사는 학생들의 인성을 나무라고
교장은 교사들부터, 사회 지도자들은 부모부터 인성 교육을 먼저 받아야 한다고 흥분하지만
정작 인성교육을 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나라고 하는 사람은 왜 없는 걸까?
그런데 좌담회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도 휴대전화를 받는 참석자와
좌담 후 식사 장소를 잘못 예약했다고 참석자들 앞에서
담당 직원을 소리 높여 꾸짖는 주최측 때문에 마음이 편칠 않았다.
식사 장소로 이동하는 건널목에서도 보행자를 무시하고 달리는 택시 운전수와
식사를 기다리는 내내 문자 메시지를 보내느라고 일행과의 담소는 외면한 한 참석자 덕분에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에게는 저런 모순된 모습이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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