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목요일
한국사이버대학교의 <결혼과 가족> 수업이 시작된지도 3주가 됐다. 새로운 학생들을 맞는 마음은 언제나 설렌다.
경희대학교에서도 6년을 가르쳤지만 결혼을 안 한 학생들에겐 결혼이라는 주제가 여전히 거리가 있는 주제였다. 하지만 사이버 대학생들은 결혼을 한 기혼자가 많아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겪는 문제를 다루다보니 수업 내용이 훨씬 피부에 와닿는 모양이다.
손자를 본 연령대의 학생도 있어 이런 표현을 써도 좋을지 모르지만 사이버대학생들은 언제 봐도 이쁘다. 일과 가정, 거기에 공부까지 스스로 선택한 참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대충 사는 사람 그럭저럭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학생들의 치열함이 늘 감동을 준다.
나 역시 다시 대학원에 입학해 공부를 하다보니 새로운 것에 눈뜨는 희열과 기쁨이 무엇과도 바꿀수 없을 정도로 크다. 사이버대학생들 역시 배움의 진정한 기쁨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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