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일 일요일
새해가 좋긴 좋다.
한때는 새해니 묵은 해니 나누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인간들이 인위적으로 해를 나누어 놓고 유난을 떠는 것이지 싶어 회의가 든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 해는 지난 해를 돌아보는 수고도 안 하고 설레는 새해 계획도 세우지 않고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일 년이 지난 후, 유난스러워 보이는 그런 노력도 안 하고 보낸 1년은 더 부실한 365일이었다는 결론을 얻었다. 요즘은 그런 마음들을 이용한 상술도 발달했다지만 기꺼이 그런 유난스런 대열에 끼어서라도 새해 계획을 세워보고 싶다. 1년을 그렇게라도 나누어 놓지 않았으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더 고달팠을까? 올 한 해는 무척 힘들었지만 새해에 거는 기대와 희망으로 또 한 해를 이겨낼 수 있는 힘도 얻는 것이 아닐까.
올해는 무엇보다 몸무게를 좀 줄여야겠다. 걱정하는 아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자기관리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올해 목표는 달성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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