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수요일
요즘 아들 녀석이 많이 힘드는 모양이다. 입사한지 얼마 안돼 느끼는 자연스런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주고 공감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지금은 아무 생각도 말고 최소한 3년, 무조건 1년은 일 배운다고 생각하고 버텨보라고 했더니 조금은 얼굴이 밝아보였다.
언젠가 한 인터뷰에서 어떤 아버지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아남아 아이들이 부모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할 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었다. 고 2 때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셨던 아픈 기억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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