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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희망을 일구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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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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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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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희망을 일구는 사람들 시민운동가 부문 1위 : 박원순 정치인 부문 1위 : 노무현 경제인 부문1위 :
안철수 언론인 부문 1위 : 손석우리시대 희망을 일구는 사람들 시민운동가 부문 1위
: 박원순 정치인 부문 1위 : 노무현 경제인 부문1위 : 안철수 언론인 부문 1위 : 손석춘 시민 부문 1위 : 강학중 조사기간 2001년
11월 5일 ~12일( 총 8일간) 조사방법 질문지를 통한 FAX, Email 응답 참여단체 : 경실련,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 광주전남연합, 나와우리, 녹색연합, 대구참 여연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충남민언련, 문화연대,
미군기지되찾기대구시민모임, 민주언론 운동시민연합, 안티조선시민연대, 언론개혁시민연대, 여성민우회, 여성연합, 울산함여연대, 인천연 대,
제주여민회, 제주참여활경연대, 제주YMCA, 지구촌나눔운동, 참여연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한국청년연합회대구본부, 함께하는 시민행동,
환경연합, 희망의시민포럼(가나다 순) 월간 『참여사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송년호 특집으로 전국의 시민운동아 100인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총 5개 분야(시민〮정치인〮경제인〮언론인〮시민운동가)로 나눠 ‘우리 시대 희망을 주는 사람’과 ‘희망을 뺏는 사람’울
중복응답 가능한 주관식 문형으로 질문했으며, 수많은 사건, 사고 로 얼룩진 올해, 시민운동가들은 2001년 ‘올해의 10대 사건’으로 무엇을
꼽고 있는지 물었다.
지난해에는 각 분야별 인물들의 순위가 큰 표차 없이 결정 됐으나 올해에는 희망을 주는 ‘시민’을 제 외한
나머지 분야에서 뚜렷한 표차로 순위가 결정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 대의 인지도를 보인 인 물들과 상위권을 차지한 인물들의 표차가 크게는
30%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 다. 무엇보다 ;희망을 주는 사람‘과 관련된 조사에서 시민운동가들은 작년과 달리 적극적으로
2인 이상을 추천해 사람에게서 희망을 찾고자 하는 시민운동가들의 바람이 추영된 것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참여사회』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궁극적으로 전국의 시민운동가들이 ‘우리시대 희망을 일구는 인물’로 어떤 사람들을 꼽고 있는지 조사하려 했다. 그 이유는 한 해를
돌아보며 날로 각박해지는 현실 에서 시민운동가들이 어떤 사람의 모습에서 희망의 근거를 찾고 있는지, 그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새 로운 비전을
창출할 수는 없는지 알아보려 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를 기준으로 볼 때 상하 격차가 심해, 최다 득표자와 5%이상 득표한
사람을 공개하기로 한다.
구체적으로 조사결 과를 분석해보자 희망을 주는 정치인, 노무현, 김근태, 권영길 순 우리 시대 가장 큰
희망을 주는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분야별로 나눠 질문했다. 정치분야에서 최다 득표자는 노무현 민주당 상임고문(49.4%)으로 선정됐다.
이하는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19.1%),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14.6%)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7.9%), 이미경 민주당 국
회의원(6.7%) 등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민운동가들은 개혁적 입장을 가지고 정치활동을 하는 정치인들에게 높은 점수 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산적한 민생현안과 개혁법안들을 뒤로한 채 정쟁만 일삼고 있는 정치인들에 게 시민운동가들이 후한 점수를 줄 리 없는데도 개중
정치개력과 사회개혁을 위해 각종 활동을 펼치 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그나마 높은 점수를 준 건 좀더 혁신적인 차원에서 개혁에 앞장서라는 질타로
들리기도 한다. 권노갑 민주당 고문과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회수석의 퇴진을 걸고 당내 민주화 등 쓴 소리를 냈던 정치인들에게 대해 그나마 후한
평가를 한 건 아무래도 정책정당이 부재한 현실에서 끊 임없는 쇄신요구로 정책정당의 가능성을꽃피우라는 주문이 아닐가 싶다. 조사결과 한나라당
국회의 원들이 단 한명도 순위에 들지 않았는데 이는 보수정당으로서 기득권층을 대변하고 개혁적 입장에서 소극적인 한나라당에 시민운동가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지역주의 타파, 언론개혁짖, 사회통합을 표방하고 있는 노무현 민주당 고문이 니난해보다 15%나
오른 득표율로 2년 연속 희망을 주는 정치인 1위로 선정됐으며, 많은 시민운동가들은 대안의 진보정당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14.6%)나 김숙이 사회당 여성 위원장(2.2%), 이영순 울산 동구청장(1.1%), 황광우 민주노동당
중앙연구원장(1.1%)등이 차례로 꼽 혔는데 시민운동가들이 이들에게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은 기득권 옹호 논리에 밝은 기성정치인 보다
신자유주의 반대운동과 소외된 약자 보호 등 우리 사회개혁과 진보를 실천하고 있는 그들에게 훨씬 기대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희
많은 한계를 안고 있는 진보정당에 대해 시민 운동가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분야에서는 IT
번처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철수 연구소의 안철수 사장(37.0%)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다 득표했다. 이는 작년 (12%)보다 무려
25% 오른수치다. 그 다음으로는 문국현 유한 킴벌리 대표이사(16.7%),와 정문술 미래산업 사장(7.4%), 이재웅 다음커뮤니테이션
대표이사(5.6%) 순의 분포를 보였다. 그 외 몇몇 경제인들이 득표했으나 대부분 1%대를 넘지 못했다. 삼성 등 30대 재 벌그룹 지정제도의
폐지, 출자총액 제한의 3년간 한시적용 후 폐지 등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이 과거 로 후퇴하고 있는 현실에서 시민운동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30대 재벌그룹 지정제도의 폐지, 출자총액 제한의 3년간 한시적용 후 폐지 등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 이 과거로
후퇴하고 있는 현실에서 시민운동가들의 경제인에 대한 평가는 올바른 이윤추구로 기업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으며 건전한 기업활동을 통해 사회경제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경제인들에 대 한 남다른 평가라 할 수 있다. 희망을 주는 언론인은 누구일까.
이번 여론조사에서 최다 득표한
언론인은 총 29.5%를 얻은 손석춘 『한겨레』 여론 매체부장이다. 뒤를 이어 손석희 MBC 아나운서(17.9%),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
표기자(12.8%), 강준만 전북대 교수(11.8%), 김중배 MBC 사장(6.4%), 오한홍 『옥천신문』 편집장 (5.1%) 등이 꼽혔다.
지난해 시민운동가들이 인터넷 대안언론을 표방하고 시민사회 뉴스들을 빠짐없이 보도했던『오마 이뉴스』의 오연호 대표기자에게 긍정적 평가를 해주었던
것과 잘리 올해는 『조선』『중앙』『동 아』등 기존 보수언론의 개혁을 주장한 손석춘 『한겨레』기자에게 많은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지난 시기 『조선일보』의 친일행각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리며 ‘안티조선운동’을 해온 오 한홍 『옥천신문』 편집장이 득표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5% 이하의 득표울이긴 하지만 신준영 『민족21』 편집장 정지환 『말』 전문기자 등 대안매 체 기자들도 뽑혀 기성언론이 외면한 우리
사회주요문제들을 대변하는 것에 대해서도 시민운동가들 은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시대 희망을 주는 시민운동가는 어떤 사람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다 득표한 사람은 박 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45.3%)이다. 그 뒤를 이어 문정현 신무(7.0%), 최열 환경연합
사무총장 (5.8%)이 5% 이상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시민운동가들은 ;지역의 이름 없는 활도가들 ‘(4.7%)이나
’풀뿌리 시민단체들‘(1.2%)을 꼽아 지역에서 미래를 일구기 위해 헌신하는 이들에게 ’희망‘의 꽃을 달아주었다. 우리 시대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시민’ 1위는 강학중 한국가정경영연구소장(11.6%)리 차지했다. 2 위로 꼽힌 사람은 ‘이문열 책반환 운동’을 펼친 화덕헌
씨(9.3%)다. 그 외에 희망을 주는 시민들은 대 부분 각 분야 명망가들이 5% 이하를 차지해 올해 한국사회에서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시민을
찾기란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희망을 뺏는 정치인, 이회창, 김종필, 김영상, 김대중 순 그렇다면 우리 시대 희망을 뺏는 사람은
누구일까. 이것 역시 주관식 문항으로 전국의 시민운동가 100인에게 물었다. 우리 시대 희망을 뺏는 정치인으로는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55.2%로 압도적 1위 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김종필 자민련 총재(44.8%), 김영삼 전 대통련(25.0%), 김대중 대통령 (9.4%),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5.2%) 순이다. 작년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상식을 초원할 방언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황망하게 만들어 1위로 뽑힌 반면,
올해는 거대야당임에도 불구하고 야당으로서의 역할보다는 보수정당의 이미지를 확고히 한 채 민생개혁에 고개를 돌린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에 대해
시민운동가들은 인색한 평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나라당의 남북협력기금법, 교육공무원법 개정, 건강보험 재정분리 등
반개혁적 법안의 입법발의에 대해 시민운동가들은 냉정한 평가를 내린 것이다. 이밖에도 시민운동가들은 구시대 정치유물로 평가받고 있는 ‘3김씨’
모두를 희망을 뺏는 정치인으로 뽑았다. 희망을 뺏는 경제인 1위는 누구일까, 시민운동가들은 전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에게 62.8%의 압도적인
표를 던졌다. 그 다음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26.7%), 이용호 G&G 그룹 회장(9.3%), 이재용 삼 성전자 상무보(7.0%)
순이다. 작년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46% 였는데, 올해 김우중 전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대우그룹을 도산시킨 채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결국엔 시민경제를 파탄내고도 자신은 재산을 은닉하고 해외로 도피한 점 등에 대한 시민운동가들의 엄정한 평가였다. 그
외에도 시민운동가들은 고위공직자들과 유착한 이용호씨나 교묘하게 상속세를 단 한푼도 내지 않은 이재용 씨를 희망을 뺏은 부도덕한 경제인으로
보았다. 희망을 뺏는 언론인 1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김대중 『조선일보』주필 (79.5%)이다. 작년에 비해 37%나 더 높은 득표율을 보여
그애 대한 시민운동가들의 부정적 평가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밖에 조갑제 『월간조선』 사장(14.8%),
방상훈『조선일보』사장(12.5%) 김병관 『동아일보』 전 명예회장(10.2%), 『조선일보』(5.7%)가 각각 거론됐다.
이는
작년 언론인 분야의 순위와 거의 동일하며 단지 방우영 『조선일보』 회장 대신 방상훈 사장이 추가된 차이밖에 없다. 구독률은 1위라고 주장할지
모르나 『조선일보』에 대한 시민운동가들의 평가는 낙제점인 것이다. 시민 운동가 중 우리 시대 희망을 뺏는 최다 득표자는 이석연 전 경실련
사무총장(62.9%)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서경걱 경실련 신임 상임집행위원장(20.0%)이다. 지난 시기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에 대해
무오류성, 관료화, 초법화 등을 지적했던 이석연 전 경실련 사무총장에 대해 시민운동가들이 이 렇게 평가한 것은 시민운동 전반에 대한 구체적
평가는 도외시한 채 시민운동 내부의 토론도 거치지 않고 무작정 보수언론에 대고 시민운동을 비난함으로써 ‘NGO비판상업주의’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은
아닌가 사료된다. 장원 전 녹색연합사무총장도 7.1%를 차지해 5% 이상 순위에 뽑히기도 했다. 우리 시대 희망을 뺏는 시민 1위는 소설가
이문열(21.1%) 씨다. 그 밖에 자유시민연대 (13.2%), 재 향군인회(10.5%), 박노항 원사(10.5%) 등이 순위에 들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시민운동가들은 무응답이나 ‘없다(21.1%)’로 답하기도 했다. 이문열 씨는 올해 『조선』『동아』등의 신문기고를
통해 언론개혁을 ‘언론탄합’으로 규정하고 시민운동에 대한 적확한 지식없이 ‘정부의 홍휘볍’이라는 근거 없는 발언을 남발해 시민운동가들로부터
희망을 뺏는 시민 1위로 뽑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특성을 분석하면 성별로는 남자53%, 여자 47%, 연령대별로는
20대 27%, 30대 67%, 40대 6%가 각각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참여사회 2001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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