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6월 2일 금요일, 맑음 H그룹 3부자가 화제다. 정몽구 회장이 아버님의 결정에 불복했다는 뉴스였다. 아들 나이가
얼만데 그런 중요한
일을 충분한 상의도 없이 발표했을까 안타까웠다. 늙어서도 자식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부모, 중,장년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혼자
서지 못하는 자식, 모두 건강한 가족의 모습이 아니다. 한 마디 상의도 없이 그런 중대한 발표를 일방적으로 했으니 따를 수 없다면 이해가 됐겠지만 형제간의 암투니 각본이니 하는 얘기는 믿고 싶지가 않다.
아이들에게 대단한 것은 못 물려 주어도 저런 추한 모습은 보이지 말아야지. 시내와 바다를 어떻게 떠나보낼까? 그리고 우린 또 어떻게 지혜롭게 늙을 것인가 지금부터 따로 또 함께 사는 슬기를 배워야겠다고 다짐하며 혼자
중얼거려 본 말이다.
[필자] 강학중(가정경영연구소 소장) [출처] [HOME21]카페부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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