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고경영자에서 가족경영전문가로 변신한 강학중 소장이 제안하는 성공하는 가정을 만드는 5가지 투자전략 - 수익률 100%, 최고펀드는 가족
1. 결혼과 동시에 부모로부터 독립하라.
옛말에 결혼하지 않은 사람하고는 얘기도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요즘은 결혼하고도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하는 어른애가 너무 많다. 결혼은 완전한 성인으로 부모곁을 떠나 홀로 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므로 결혼과 동시에 인격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홀로서야 한다. 남자는 특히 인격적으로 홀로 섰을 때야 비로소 아내와 자식을 챙길 수 있게 된다. 여자도 마찬가지다. 옛말에는 결혼하면 출가외인 이라고까지 했는데, 요즘은 출가는커녕 결혼 후 친정 어머니와 심리적으로 더욱 밀착되는 역현상을 가져와 새로운 트러블을 신혼가정에 안겨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결혼하려거든 먼저 홀로 설 수 있는 마음의 준비부터 해야한다. 그럴자신이 없으면 결혼하지 않아야 한다. 그 정도 마음의 준비가 없다는 것은 그녀를(그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부모도 마찬가지다. 자식이 결혼을 하면 그와 동시에 품에서 놓아주어야 한다. 죽는날까지 자식과 자식의 배우자와 또 그 자식에 이르기까지 소유물인양 착각하고 관리하고 통제하려 하려는 것은 갈등을 야기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2. 두 사람만의 얘기를 많이 하라.
결혼준비를 하는 커플을 보면 참으로 기가 막히다. 신혼살림을 위해 전셋집을 고를 Eoms 몇날 며칠을 고민하고 상의하고 가보고...난리를 부리면서도 정작 결혼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커플의 모습은 그리 많이 보이지 않는다. 얘기를 한다고 해도 시댁과 처가 얘기등 본인들 주변의 얘기뿐이다. 두 사람의 얘기를 많이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가 넘치는 요즘에 가전이나 가구 는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좋은 물건 싸게 살 수 있다. 결혼 준비기간의 얼마를 뚝 떼어내 결혼에 대해 얘기하라. 두 사람의 앞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을 만나 뵙고 상의하는 것이 좋다.
결혼전 배우자와 나누어야할 이야기들은 다음과 같다.
결혼하면 아이는 언제, 몇 년 터울로 며 몇명 을 낳을 것인가/결혼하면 맞벌이를 계속 할 것인가. 얼마나 오래 할 것인가/맞벌이를 계속한다면 아 이는 누구에게 부탁할 것인가/시댁에서 분가할 것인가 함께 살 것인가/ 일요일에는 주로 무슨 일을 할 것인가/ 휴가는 무엇을 하며 보낼까/가계경제는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내 집은 언제쯤 장만할 것 인가/ 두 사람이 가장 앞세우는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 두 사람이 서로 조화있게 오랜 시간 살아갈 수 있을까 /결혼 후 두 사람 모두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할 수 있는가 / 이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하는가….
3. 가족과 자주 식사하라.
억대연봉, 스톡옵션, 벤쳐…요즘 많은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단어들이다. 그러나 디지털혁명이 가속화되면 될수록 사람들은 온기를 그리워할 것이고 가족과 가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제트기같이 빠르기만한 대열에 휩쓸려 무조건 앞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내가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는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목적지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서둘렀다가 그 목적지가 낭떠러지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말이다. 가족의 일원으로서 자리를 잃어서는 안된다. 노숙자 가운데 대부분이 아내와 아이들을 집에 두고 가출한 가장들인데, 직장을 잃었다는 이유보다는 가족들의 마음속에 자신의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성공을 위해 치닫느라 가족을 위한 공간을 마음 속에 챙겨두지 못해 가족으로부터도 소외받은 것은 아니었을까?
4. 가정을 경영하라
결혼식을 올리고 아이를 낳고 산다고 해서 저절로 가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가족 구성원간에 분명한 매출목표(예를들어 가족 모두가 목표하는 바)가 있어야 하고 목표를 달성했을 때 인센티브(사랑과 격려)가 주어져야 하며, 좋은 가정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공부하고 의논하고 고민하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5, 가족여행을 자주 하라.
함께 있어도 나는 네가 그립다는 시가 있다. 현대사회는 너무나 많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집이라는 공간속에 모여 있어도 각자의 삶을 살기 바쁘다. 그럴 땐 함께 여행을 떠나라. 함께 고생하고 고생을 이겨가는 과정에서 가족사랑을 재확인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어릴 때 가족만의 추억거리를 많이 비축해두면 아이들이 커서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위안을 얻을 수 있다.
[필자] 강학중(가정경영연구소 소장)
[출처] 웨딩21 2000년 2월 송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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