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교회 어느 장로님 가족의 국악 찬양에 영향을 받아
전에 배우다가 말았던 장구를 다시 배워보고 싶어졌다
마침 아내도 배우겠다고 해서 내가 성하를 꼬셔 보기로 했다
1차 시도... 어제 저녁
"성하야 엄마도 함께 배운데, 매주 화요일 마다 5시쯤 LA나가
엄마랑 같이 저녁사 먹고 장구 배우고 들어오자 응~!"
대답이 없다... 아침에 답을 준단다. 그러라고 했다
아침이 되었는데 답을 안준다
나는 성하를 칭찬했다
"그래 성하야 그래야 돼. 책임 못 질 대답을 하는 것 보다
신중하게 생각해서 대답을 해야지. 잘하는 거야"
등도 두드려 주었다
2차 시도... 오늘 학교 끝난 후
아내에게 카톡으로 미리 이야기 했다
성하가 좋아하는 짜장면으로 꼬셔보겠다고
학교가 끝났다고 전화가 와서 나는 말했다
"성하야~ 이따 LA가서 신북경에서 엄마랑 짜장면 먹고 장구 배우러 갈까?"
기다리던 성하의 대답이 나왔다
"아빠~, 다음 주 부터 배우면 안돼. 이번 주는 시험보느라 피곤해서 그래
책도 시험 끝나고 목요일 부터 읽을께"
"그래 알았어"
내 아들 성하는 시험 보느라 힘들다
집에 오면 쉬어야한다
그래서 지금 TV를 시청 중이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