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장님,, 저번주 토요일 오후에 강의를 들었던 두 아들의 엄마입니다..
소장님 강의를 듣는 내내,.. 아이들을 잘 키울 자신과 자격이 없다고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부부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 하시는 말씀에 절망감이라 해야할까요?
소장님 강의하시는 말씀말씀이 다 저희집 같았으니까요
결혼시작부터 잘못된 시작이다 항상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만 8년을 살면서 얘기하고 산날보다는 말안하고 산날이 더 많았습니다.
글로 그 많은 소소한 얘기들을 풀어간다는것이 참 힘드내요.
그때 그시절을 생각해봐라.. 좋았던시절..
기억해보니 좋았던시절도 없네요
지금에서 보면 그리 많은나이도 아니었건만 나이에 떠밀려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이란걸 했습니다.
같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주중엔 매일 늦어 집안일은 거의 나몰라라 모두 저의 몫이구요
주말엔 본인의 스트레스를 풀겠다고 테니스장에가서 밤 9시가 넘어 들어옵니다
그런데도 상대방을 인정해줘야하는건가요?
있는 그대로 봐줘야하는건가요?
어떻게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줄까 하는 생각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은듯 합니다
싸울때마다 이부분의 문제로 불만을 토로하였었습니다..
하지만 고쳐지지도 개선의 여지도 없네요
문제는 더이상 부부간의 대화도 부부간의 문제 개선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내내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있는듯한 제 글에 한계를 느끼네요..
소장님의 강의를 들으면서도 아.. 앞으로는 그렇게 해야겠구나.. 반성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보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주지 못할거같아
아이들에게 미안한 생각뿐이었습니다..
제 의지가 없음에 더 절망적이었어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그래도 선생님책 다시한번 꼼꼼히 읽어보겠습니다.. 제마음이 조금이라도 달라질까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