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많이 봤던 분인데 어디서 봤더라????
처음 이벤트 홈피에서 사진을 봤을때 들었던 생각이예요..
흔한 얼굴인가보다...^^
아니시더군요.. 유명하신 분을 몰라 뵈서 죄송합니다..
전 초5,초2학년의 딸과 아들을 키우는 직장맘입니다.
아이들의 머리가 굵어질수록 어찌 키워야하나.... 고민하고
이렇게 하면 좋다더라, 저렇게 하면 좋다더라.... 줏대없이 이것 저것 애들한테 들이대는 엄마였습니다.
엄마는 너희들을 위해 이렇게 희생하고 있는데 이렇게 밖에는 못하다니 너무 힘들구나....
난 이렇게 직장에서 , 집에서 힘든데 남편이라는 작자는 이기적이게 자기 생각만 하고 살다니 기댈곳이 없구나....
한숨만 나오던 차였습니다.
그래 남편은 둘째치고 라도 아이들은 잘 키워야겠다..
책도 사보고,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져 보고, 카페도 가입해서 연륜많은 사람들의 얘기도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한계가 있더군요..
또 .. 이렇게 나만 노력한다고 되나? 에잇....^^
이번 이벤트도 사실 아이들을 키우는데에 필요한 무언가를 듣겠지 하고 신청한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강학중 소장님의 강의는 사실 저에게 작은 충격(!!)이었습니다.
포커스가 아이들이 아닌 남편이었으니까요...
제 남편은 굉장히 다혈질입니다.
본인 기분이 좋을때는 저나 아이들에게 세상에 둘도 없는 남편이자 아빠처럼 보이다가도
본인의 기분이 안좋을때는 정말이지 오만 정이 다 떨어질 정도로 냉정합니다.
물론 직장에서는 나름 부하직원들에게 교과서에 나올법한 똑바른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으로 우대 받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대해 엄청난 pride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10년 조금 넘게 살면서 많이도 싸웠고 헤어지자는 얘기도 여러번 나왔고 아이들이 울며 불며 따라붙어도 메몰차게
나가버리기도 했었습니다.
그게 아이들에게 어찌 비춰지는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제자신부터가 견디기 힘들었니까요..
몇년전부터는 남편은 절대 바뀔수 없는 사람이니 그냥 내가 포기해 버리자 했었습니다..
니집 애들은 어찌 그리 싸우냐...?
애들이 너무 정신없다.
왜그리 짜증이 심하냐..
친지분들에게 종종 들어왔던 말들입니다.
받아 들이기는 힘들지만
이 모두가 다 제 탓이었다는게 , 이걸 이제서야 절실히 느낀다는게 어리석다 생각되었습니다.
제 아이들이 말은 안했지만 얼마나 불안했을까 ....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날 강의중에 하루한번 가족을 꼭 안아준다던 제 앞좌석의 그분처럼 저도 한루한번씩 안아주자 다짐을 했고
끝나고 집에가서 바로 해보았습니다.
생각했던거와는 다르게 아이들이나 남편보다 제가 더 쑥스러워 했습니다.^^
소장님 ..
큰 가르침 감사합니다.
매일 매일 저금하는 마음으로 실천해 보겠습니다.
기억에남는 말씀이 있네요..
^^70원이 아니라 ^^... 아침키스가 1년 연봉을 높인다...
강의 감사드리고
왠지 제가 비빌 언덕을 찾은거 같아 마음이 따듯합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