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하나 놀려 봅니다
제 경험담인데
저 여기 미국 LA에서 수영장 청소하거든요(영화관 영사기 돌리는 일까지 Two job)
수영장 청소하면서 생긴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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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3 Lemp Ave.
North Hollywood, California USA
그 집에만 가면 큰 일이 생긴다
집에서 아침에 큼직한 것을 보아 놓고 왔건만
어찌 이런일이 또 생긴단 말이냐
나는 그 집 수영장 Vacuum을 하다가
학문에 찌릿한 신호를 받고서
다리를 세워 최대한 학문에 힘을 쓰며
얼른 그 집을 빠져나와 핸들을 잡았다.
의자에 앉자마자 두번째 진통이 온다
순간, 사정없이 밀고 내려오는 그 엄청난 힘을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
안돼! 안돼! 소리 지르며 차를 몬다
세상에 그 무엇이 이 보다 절박할까?
Stop Sign 한개를 서는 둥 마는 둥 지나간다
이제 비보호 좌회전으로 큰 길을 들어서야 한다
저만치 느리게 달려오는 폭스바겐. 일분이 한시간같다
큰 길을 들어섰다. 이제 신호등만 지나면 스타벅스다
다행히 신호등에 걸리지 않았다.
급하게 커브를 틀어 스타벅스 진입에 성공.
출입구 앞에 비워진 파킹 자리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주차는 잘 했는데 급하게 문을 열다 옆차를 건드렸나보다
그 차 안에서 나를 째려보며 손짓으로 항의하는 여자가 보인다
나는 그 여자에게 조금도 미안함을 못느낀다
내가 손 들어 미안하다고 하자, 그 여자는 금방 별일 없다는듯 고개를 돌린다. 다행이다
스타벅스 문을 열었다. 이제는 화장실이 비어있어야 하는 마지막 관문
화장실이 비어있다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우아하게 들어간다
오매 혁띠를 풀려고 하니 이것들이 생난리를 친다
찰나의 순간 나는 자리에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