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강학중 가족문제 전문가가 알코올중독은 일종의 가족병이라 말했다.
7월 22일 방송된 EBS 1TV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강학중 가족문제 전문가가 알코올중독에 대해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알코올중독으로 정신병원을 네 차례 오간 사연자가 출연해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모친의 갑작스런
죽음에 충격을 받고 술에 빠졌고, 아내가 정신병원에 넣었다고. 하지만 사연자는 “정신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병원에서 주는 약은
버리고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러 가게 된다”고 첫 번째 입원 후에 있었던 일을 말했다.
김미경은 “가족들도 아주 징그러웠겠다. 계속 술만 드시고 의지도 없고 고치지도 않고”라며 탄식했고, 사연자는 “그래서 다시
처넣고 했다”며 이후 3차례 더 정신병원 폐쇄병동을 오간 뒤에야 금주를 하며 술을 참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강학중 가족문제 전문가는 “지금 웃으면서 이야기 하시지만 지옥이다. 혼자가 앓는 병이 아니라 이게 일종의 가족병이다.
중독자의 눈치에 따라 모든 삶이 엉망이 되는 거다. 술 감추고, 찾고, 내놓으라고 하고, 말리고. 돈이 없으면 돈도 훔치고.
사실 지옥이다”며 “가족들도 어쩔 수 없이 방치 내지는 병원에 넣을 수밖에 없는 거다. 버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홍기운 소통전문가는 “알코올중독은 달리 표현하면 마음의 병이다. 마음에서 시작돼 술을 마시고 몸이 망가지고
가족 관계도 망가진다. 가족들이 마음을 먼저 봐야 할 것 같다. 가족 내에서 어떻게든 치료해보려고 하는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병원에 데려가는 조치가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뉴스엔 2021/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