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산책] '강학중 박사의 남편수업' 당신은 어떤 남편, 어떤 아버지인가요?
[김하연 기자] 일과 가정 모두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왜 아내의 불평불만은 늘어만 갈까? 자녀가 해달라는 대로 전부 해주는데도 왜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질까?
신간 '강학중 박사의 남편 수업'은 좋은 남편,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대한민국 남편들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일-가정-나’ 사이에서 자신의 삶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명쾌한 해법을 담았다.
저자 강학중 박사는 그동안 위기에 처한 수많은 가족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온 대한민국 1호 가정경영 전문가이다. (주)대교의 대표이사로서 소위 가장 잘나가던 시절, 그는 자신의 모습이 삶의 목표와 맞지 않음을 깨닫고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 그 후 ‘가정도 경영이다’라는 모토 아래 2000년 1월, 국내 최초로 가정경영연구소를 설립한 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교육과 상담, 강연 등의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그가 지난 20년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발견한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좋은 남편이 가족을 행복으로 이끄는 출발점이라는 것. 자녀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려면, 부모에게 좋은 자식이 되려면, 좋은 남편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은 남편에 초점을 맞추어 집필되었다.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성장해서 결혼하기까지, 그리고 자신의 노후와 임종을 맞기까지, 가족주기에 따라 부딪칠 수 있는 문제나 예상되는 갈등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그에 맞는 현실적/실질적 조언들을 총망라했다.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일과 가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이룰 수 있을까? 육아와 가사노동은 어떻게 분담해야 할까? 갈등/외도/이혼 등 부부 위기의 해법은 무엇인가? 행복한 노후와 품위 있는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까? 결혼을 앞둔 예비 남편부터 해결책이 절실한 중년 남편까지,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은 모두를 위한 전략을 공개한다. 작은 변화로 큰 행복을 만드는 진짜 인생 강의가 시작된다. (저자 강학중, 김영사, 14,800원)
<책 속으로>
“대단한 걸 기대한 게 아닙니다. 퇴근하면 아내가 차려놓은 저녁밥 맛있게 먹고 야구 보는 것, 주말에는 가끔 외식도 하고 아이들 재워놓고 아내와 맥주도 한잔하는 것, 그게 내가 바라던 결혼 생활이었습니다. 직장 생활이 힘들어도 아내의 격려와 아이들 웃는 얼굴을 생각하면 힘이 날 거라고 생각했죠.” 결혼 생활을 하는 남자들이라면 보통 이런 바람을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남편들이 꿈꾸던 결혼 생활의 환상이 깨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사소한 습관이나 취향 문제로 시작한 말다툼이 출산이나 맞벌이 문제로 번지고 혼수나 양가 집안 문제로 비약되면 걷잡을 수 없는 전쟁이 된다. ‘내가 속아서 결혼을 했나, 내가 이러려고 결혼을 했어?’ 후회가 된다. 혼자서도 재밌게 사는 싱글 친구를 보면 부럽기도 하고, 이혼한 뒤 새 여자 만나 더 잘 사는 친구를 보면 나만 바보 같다. _pp.71~72
김하연 기자 hayeon@veritas-a.com<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베리타스알파 201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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