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윤미선)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5일부터 오는 16일까지 2주간 '우리 가족 대화가 필요해'를 주제로 '가족‧공동체' 교육기부 주간을 운영한다.
가족 간 대화가 단절된 '무언가족(無言家族)'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가족 간 소통과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교육기부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서울 소재 고등학생 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대화방식이 일방적이고 공부 또는
일상생활과 같은 표면적인 주제 위주로 이뤄져 가족 간 대화에 있어 자녀와의 정서적 교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부모에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로 ‘부모가 고민을 이해 못할 것 같아서’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부모가 대화할 때 고쳤으면 하는 점으로 '공부 및 성적 중심의 대화',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는 점', '지시 또는
명령하는 어투'를 꼽아 부모가 자녀와 대화하는 내용과 방법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공동체' 교육기부 주간에는 정서적 교류가 가능한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 방법을 비롯해 가족 의사소통, 가족 여가활동 등
건강한 가족 만들기에 필요한 주제를 중심으로 교육기부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이번 교육기부 주간에는 15개 교육기부 기관들이 초‧중‧고 학생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하며 약
349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윤정 교육기부센터장은 "가족 간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전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가족‧공동체 교육기부 주간을 가족이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고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로 활용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오제은 한국가족상담협회장, 강학중 가정경영연구소장, 미국 액티브페어런팅
출판사 마이클 팝킨 사장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도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에게 가족·공동체의 중요성과 가치를 일깨워 주고 효과적인 소통 방법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제헌절을 맞아 ‘법’ 교육기부 주간, 8월에는 ‘지구 공동체’ 교육기부 주간이 운영될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는 교육기부
매칭사이트(www.teachforkorea.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