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라는 테마에 최초로 ‘경영’이라는 방법론을
제시한 강학중 박사가 ‘강학중의 가족수업’(김영사)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가정은 ‘경영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온 강학중 박사는 약 10여년 전 국내 최초로 가정경영연구소를 설립해 현재까지 ‘가정경영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국내 대표적인 교육기업인 대교그룹에서 20년 동안 근무한 저자는 평소 회사를 경영하면서 기업과 가정의 공통점을 발견, 합리적인
가정경영의 필요성을 깨달은 후, 이를 알리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이후 활발한 강연·교육·방송·상담·집필 활동을 통해
가정경영의 필요성을 알리며 대한민국 가족문제 예방에 힘써왔다. 강학중 박사는 10년간 KBS, MBC, SBS, EBS 등의 방송 매체에서
‘가족·가정·부부·자녀교육’과 관련된 프로그램에 가정경영전문가로 고정 출연연해 왔으며 현재는 매주 수요일 EBS 라
디오의 ‘라
디오 멘토 부모-부부 솔루션’에 고정 출연
중이다.
‘강학중 박사의 가족수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첫 장 ‘우리가 알아야 할 가족의 모든 것’에서는 가족이라는
주제에 원론적인 접근과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가족의 조건과 행복한 가족, 현명한 자식교육을 위해 갖춰야할 자격과 가족관계의
변화와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 내려 간다. 또 저자는 행복한 가정의 7가지 공통점을 표현, 문제해결 능력, 대화, 시간공유, 헌신, 공통
가치관, 웃음라고 설명한다.
2장에서는 ‘가족의 행복을 위한 대화법’을 통해 실제 부부 간, 가족 간의 소통법 등 실천가능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특히 `잘 듣는 법`과 본격적인 가족 간의 대화법에 대해 설명하며 “가족 간에 어떻게 대화를 나누느냐가 그 가족관계를
변화시키는 핵심”이라고 역설한다. 강 박사는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의 4단계 대화법을 통해 보다 유연하고 결속력 있는 가족의 형태를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3장 ‘가족을 위한 부부사랑의 기술’을 통해서는 자녀에게 모델이 되는 부부관계를 점검한다. 저자는 “자식은
부를 보고 배운다”며 “가족의 핵심과 본질은 부부관계이며 부부관계에 투자하지 않으면 자식농사도 성공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특히 부부관계의
핵심인 잠자리 문제와 고부간의 갈등 등을 실제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실천법과 함께 설명한다.
끝으로 4장 ‘부부가 함께 배워야할
자녀 사랑의 지혜’를 통해서는 부부가 자녀의 교육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들을 제시하고 아이들의 학습능률을 높여주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맞벌이 부부를 위한 이성관과 결혼관을 심어주는 방법을 제시한다.
강학중 박사는 “가족의 행복은 경제적인 안정이나 사회적 성공을
위해 미뤄둘 것이 아니다”며 “가족을 사랑한다면 가족의 기쁨과 웃음을 위해 다른 것을 양보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또 “내 자식이 정말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어떻게 키우고 가르쳐야 할지를 고민해야 하며, 20년, 30년 뒤 먼 미래를
내다본다면 오늘 해야할 일은 과외비 한푼을 더 버는 일은 아니다”고 설명한다.
‘강학중 박사의 가족수업’은 단순히 행복한 가족을
만들기 위한 부부와 부모되기 라는 방법론 뿐 아니라 행복의 본질이 무엇인가 하는 원론적인 고민들을 던져주는 지침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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