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두 가지 가족이 있다. 즐거운 우리집에서 하하호호 웃음짓는 가족과
지긋지긋한 집구석에서 "너 때문에 못살아"를 외치는 가족. 누구나 전자를 꿈꾸지만 즐거운 가족이 되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교육기업 CEO를 거쳐 국내 최초로 가정경영연구소를 만든 저자가 행복한 가족을 만드는 부부와 부모 되기의 비법을 전파하고자
나섰다.
문제를 호소하는 가족을 만날 때마다 조금만 일찍 가족에 대해 공부하고 준비했더라면하고 안타까움을 느낀다는 저자는 우선적으로
가족을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부·부모가 되기 전 갖춰야 할 자격과 행복한 가족의 공통점에 이어 대화와 사랑의 기술, 자녀양육 등에 대한
방법론을 각 장에서 풀어낸다. 도대체 가장 가까운 가족끼리 왜 말이 안통하는지 답답해 했던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책
속에 주어진 수많은 해답도 실행이 없다면 소용이 없다. 가족의 행복을 위한 가장 근본적 해법은 바로 지금 알고 있는 것을 당장 실천하는 일이라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강학중 지음/김영사/272쪽/1만1천원.
오금아 기자